
"행복한 꿈"과 "냉혹한 현실"《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숀 베이커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 근처의 모텔에서 살아가는 6살 소녀 무니와 그녀의 엄마 할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큐멘터리 같은 전개로 다소 느릴 수 있으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아름다운 배경이 어우러져 인상적이다. 주요 배경인 보라색 ‘매직 캐슬 모텔’은 실제 올랜도 지역의 저소득층 주거 모텔을 기반으로 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 불리는 디즈니 월드와 그 주변 빈곤층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올랜도 지역은 관광업이 중심 산업이지만, 이로 인해 경제적 양극화가 심각하다. 디즈니 월드가 세워진 후, 이 지역의 경제는 디즈니 월드에 의존하게 되었다. 관광업 종사자의 상당수는 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