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
나는 사람들의 트라우마와 복잡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영화를 좋아 한다.
퀸스 갬빗, 배트맨 시리즈, 그리구 인셉션과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평생 자기 자신과 싸우며 살아 간다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학대 받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망치는 선택을 한다.
퀸스 갬빗의 베스 하먼은 어머니가 자신과 함께 동반 자살하려고 했으나 혼자 살아 남아 고아원에 보내진다.
일 때문에 꿈과 현실을 계속 오가며 살던 인셉션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던 죽은 부인의 환영을 본다.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제니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집시 생활을 하며 계속 학대를 당한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극장에 간 어린 배트맨, 괴한의 총에 부모님이 사살당하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든 범죄자를 처벌하겠다는 것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보통 이런 영화들에는 유명한 클리셰가 등장한다.
죽은 와이프의 환상을 본다든지, 어린 시절의 환상을 본다든지 주인공의 마음 속에 남은 트라우마가, 현실에서도 꿈을 통해 계속 나타난다. 어릴 적 트라우마가 어른이 된 현재까지도 주인공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장면,,,,
요즘 방영하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한석규가 자살한 아내의 환상을 보는 클리셰가 등장한다.
이런 걸 보면 누구나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최고의 상처를 경험하면 그 사람은 평생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고립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도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극단적인 학대를 받더라도 곁에 단 한 명이라도 나를 믿어주고, 지켜 주고, 나의 가능성을 봐 주는 어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삐뚤어지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


차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경찰들의 눈에 띈다.
아이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하먼(베스 하먼)
정신이 온전치 못하던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다.
혼자 살아남은 하먼은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말이 없던 하먼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원장 선생님
하먼은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보육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먼이 보육원에서 처음 사귄 친구 '졸린'
보육원 생활은 재미없고, 구리다.
그래서 서로 빨리 입양되어 고아원을 나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사실 이 보육원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다.
이 보육원에서는 매일 아이들에게 초록색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신경 안정제에 내성이 생겼다...
신경 안정제를 안 먹으면 불안한 베스 하먼

수업 시간에 매번 집중하지 못하는 베스 하먼.
남들보다 머리가 좋아서 수학 문제를 푸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걸 알게 된 선생님은 하먼에게 칠판닦이를 쥐어 주고
아이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지하실에서 칠판닦이를 털어오라고 시킨다.

지하실에는 건물의 관리인 샤이벌 아저씨가 매일 혼자 체스를 두고 있다.
어느날 하먼이 아저씨에게 말을 걸며 체스에 관심을 보인다,
아저씨는 아이들이 귀찮아서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하먼은 계속 말을 걸며 자신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 한다. 아저씨는 처음에는 스콜라 메이트를 두면서 거부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맞상대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아직 기물의 이름도 모르는데도 자신을 여러번 찾아와서 끝내 체크메이트를 받아낸 베스 허먼의 끈기와 천재성을 보고 흥미를 느꼈는지 함께 체스를 두며 오프닝 이론서를 읽기 위한 기보 표기법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하먼의 승부욕과 고집 때문에 다소 마찰도 있었으나, 아저씨는 하먼을 가르치고 나서 얼마 후, 자신은 절대 하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베스 하먼이 체스와 수학 천재라는 걸 일찍이 알아본 것이다.

체스를 배운 날 밤이면
천장은 커다란 체스판이 되고
하먼은 머릿 속에서 체스를 둔다.

하먼에게 체스 뿐만 아니라 예절도 가르쳤던
샤이벌 아저씨는 하먼의 실력은 이미 자신을 능가해서
더 이상 자신에게 배울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고등부 체스팀 교사에게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어린 체스 신동, 하먼의 지도를 부탁한다.


이 장면은 하먼이 얼마나 초록약(신경 안정제)에 중독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성교육을 하는 날 보육원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다같이 영화를 관람한다.
보육원에서 하루에 한 알만 나누어주는 신경 안정제,
1일 1알은 턱없이 부족하다 생각했던 하먼
소녀는 더 많은 신경제를 먹기 위해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면서 약통에 손을 댄다.
이렇게 점점 약에 중독 되어 간다.


하먼과 졸린은 보육원에서 너무 나이가 많아서
아무도 입양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이 둘은 매일 창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남학생들을 보며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하구
자신들도 입양되어 사회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한편 샤이벌 선생님이 소개 해 준 체스부 선생님은
하먼의 체스 실력을 보고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체스부에 하먼을 데려와 모든 학생들과 동시에 1:M 매치를 하도록 하는데
하먼이 모든 학생들 다 이겨 버린다.
그녀의 천재성이 입증 되는 대목이다
한 편 어느 날 보육원으로 하먼을 입양하겠다고 한 부부가 찾아 온다.
베프인 졸린과 하먼은 헤어지게 되고,,,
하먼은 친구 졸린이 얼마나 보육원을 나가고 싶은지 아는데
자신이 먼저 나가게 되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먼이 입양 간 집은 중산층으로 보이는 넓은 2층 집이었다.
사실 양부모님이 하먼을 입양한 이유는,,,
일 때문에 매일 집을 비우는 양아버지가
혼자서 외로워하는 부인에게 말벗이라도 붙여주려고 한 것이었다.
사실 양아버지의 사업은 망해 가고 있었으며, 바람이 나서 베스 하먼과 부인과는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베스의 양어머니 '앨마'.
전업주부이고 남편인 올스턴 휘틀리에게 생활비를 받아 쓴다. 베스가 입양 된 뒤, 남편은 바람이 나서 집에 생활비를 거의 주지 않는다. 빠듯한 생활비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앨마.

과거에 자식을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안의 공백을 채우고자 아이를 입양하길 희망했으며, 베스를 고른 이유는 그녀가 영특하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외로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술과 진정제로 해소하기 때문에 건강도 좋지 못하며, 알코올 의존증 증세를 보인다. 본래 전업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꿈을 포기했던 과거가 있으며, 피아노 실력은 상당하나 집에서 취미로만 치고 있었다.그녀는 배스에게 매일 약국에 가서 진정제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양어머니가 진정제를 사오라고 돈을 주면
남은 잔돈으로는 초콜릿 같은 걸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베스가 관심있던 건 약국 가판대에 꽂힌 체스 잡지였다.
남은 잔돈으로는 모자라서 살 수 없는 체스 잡지.

주인이 잔돈을 바꾸러 가는 사이
베스는 체스 잡지를 훔친다.

그리고 집에서 매일 잡지를 보며
체스 챔피언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베스는 마트에서 체스판을 사고 싶어하지만
양어머니는 그건 너무 비싸서 안 되니 옷을 고르라고 한다.

그러던 중 지역에서 체스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상금을 받고 싶어서 체스 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양아버지가 주는 생활비는 턱없이 모자랐기에
대회에 출전료도 납부할 수 업었다.
출전료가 없었던 베스는 보육원의 샤이벌 아저씨가 생각이 났다.
그에게 출전료를 빌려 주면 나중에 상금으로 갚는다는 배짱있는 편지를 보낸다.
아저씨는 배스에게 돈을 준다.

여자 출전자는 거의 없었기에
조롱과 무시를 받는 베스 하먼
천재였던 그녀는 결국 모든 로컬 참가자들을 꺾고 신시내티까지 진출한다.
그녀에게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그녀는 한 순간에 스타가 된다.
베스의 양어머니는 이제 아버지의 도움없이도 살 수 있게 되어 기뻐하고
상금을 마구 흥청망청 쓰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더욱 타오르는 우승에의 열망.
양어머니 앨마는 그녀의 매니저가 되고
배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S 오픈을 목표로 삼는다.

어디에서든지 승승장구하는 베스 하먼
하지만 이제부터 만나는 상대들은 모두 베스처럼 머릿속에서 체스판을 그리는 천재들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베니와츠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모녀는 호텔과 음식, 주류에 돈을 펑펑 쓴다.
그리고 베스의 어머니는 펜팔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더없이 불안한 날이 닥친다.
진정제가 없으면 집중 할 수 없고,
술과 알코올에 의존하는 배스 하먼
그리고 대회 하루 전날
펍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진탕 마시며 다음 날 게임에 늦는다.
이렇게 겉잡을 수 없이,,,
멕시코시티에서 흥청망청한 날을 보내고,,

행복한 생활도 잠시
베스와 호텔방에서 지내던 양어머니 앨마는
깊은 우울증에 걸린다.
펜팔 친구로 만나 사랑을 나누었던 남자가 떠나갔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가누지 못했던 앨마는 치사량 이상의 알코올을 마시고
호텔방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 된다.

고향인 켄터키에 돌아왔으나, 안정되지 않는 마음.
US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배스 하먼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배스를 도와주려고 나타난 친구들,,,
베스는 그들을 마다하고 고립된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술과 안정제, 체스에 미쳐서 사는 배스 하먼

양어머니가 사망한 후
얼굴도 비추지 않던 양아버지가 변호사과 함께 집에 찾아온다.
사업이 어려워져 집을 지킬 수 없으니
양어머니와 살던 집을 처분해야 겠다고 하는데,
화가 난 배스
양아버지에게 당신이 어머니를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구,
당신은 너무나 한심하다는 말을 하며 그를 원망한다.
그리구 배스 하먼은 그 자리에서 무리해서 그 집을 사 버린다..




US OPEN 그리고 US Championship에서
인생의 쓴맛을 맛본 하먼
계속에서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녀의 끝없는 추락을 멈출 사람이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하먼을 찾아온 보육원 친구 졸린
졸린은 하먼이 모르는 사이에
보육원을 나와 정말 열심히 일해서 멋진 여성으로 자랐다.
차도 사고,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가 될거라는 포부있는 졸린
하먼은 친구가 자랑스럽다
졸린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베스 하먼이 이렇게 지내는 걸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한다.
베스도 친구에게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
그러던 어느날,,, 보육원의 관리인
샤이벌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하먼과 졸린은 오래만에 보육원에 찾아간다.
샤이벌의 장례식이 끝나고 지하실로 내려가 본 베스

베스가 본 것은
지하실 한 벽 면을 가득 채운
자신의 기사,,,
옛 스승 샤이벌 아저씨가
자신이 처음 체스를 가르쳐준 꼬마 아이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먼은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 친구의 차 안에서 펑펑 운다....
그건 후회의 눈물이었다.
베스누 집 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현재의 생활을 청산하고
약과 술을 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세계대회에 출전하려는 결심을 한다.
졸린와 친구들이 돈을 모아 하먼의 출전료를 내 주고,
하먼은 모든 사람들의 기대과 도움에 부응 할 준비가 되었다.

그동안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러시아의 체스 천재 보르고프
하먼은 이미 US 챔피언십에서 그에게 우습게 진 적이 있다.
그와 다시 한 번 대결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두려운 하먼.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
보르고프는,,,,
자신의 체스 팀이 있다...
그는 매일 밤 팀과 함께 움직이며 체스 연습을 한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출전하는 날, 곁에 아무도 없었다.
오롯이 혼자
실력으로 그를 상대해야 하는 하먼
경기의 결과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벽,,,
보르고는 결국 하먼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된 하먼.
그녀는 우승 소감에서
돌아가신 샤이벌 선생님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한다.

어린 시절의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경기를 통해 얻은 일시적인 기쁨과 도파민,,
이런 생활은 그녀를 자주 알콜과 진정제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베스 하먼이 체스에서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중독라는게
어떻게 그녀의 감정과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이러한 트라우마들은 베스를 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약점이 되어서 그녀를 약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머니의 자살로 혼자 남은 베스 하먼에게 인생이란 끝없는 어둠이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 속을 환하게 비추던 빛이 바로 체스였을 지 모른다....
또 체스를 배우면서 만나게 된 친구들과 사람들로부터,,,
끝없는 추락과 트라우마를 극복한 배스 하먼의 이야기
퀸즈 갬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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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의 트라우마와 복잡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영화를 좋아 한다.
퀸스 갬빗, 배트맨 시리즈, 그리구 인셉션과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평생 자기 자신과 싸우며 살아 간다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학대 받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망치는 선택을 한다.
퀸스 갬빗의 베스 하먼은 어머니가 자신과 함께 동반 자살하려고 했으나 혼자 살아 남아 고아원에 보내진다.
일 때문에 꿈과 현실을 계속 오가며 살던 인셉션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던 죽은 부인의 환영을 본다.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제니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집시 생활을 하며 계속 학대를 당한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극장에 간 어린 배트맨, 괴한의 총에 부모님이 사살당하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든 범죄자를 처벌하겠다는 것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보통 이런 영화들에는 유명한 클리셰가 등장한다.
죽은 와이프의 환상을 본다든지, 어린 시절의 환상을 본다든지 주인공의 마음 속에 남은 트라우마가, 현실에서도 꿈을 통해 계속 나타난다. 어릴 적 트라우마가 어른이 된 현재까지도 주인공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장면,,,,
요즘 방영하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한석규가 자살한 아내의 환상을 보는 클리셰가 등장한다.
이런 걸 보면 누구나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최고의 상처를 경험하면 그 사람은 평생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고립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도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극단적인 학대를 받더라도 곁에 단 한 명이라도 나를 믿어주고, 지켜 주고, 나의 가능성을 봐 주는 어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삐뚤어지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


차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경찰들의 눈에 띈다.
아이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하먼(베스 하먼)
정신이 온전치 못하던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다.
혼자 살아남은 하먼은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말이 없던 하먼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원장 선생님
하먼은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보육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먼이 보육원에서 처음 사귄 친구 '졸린'
보육원 생활은 재미없고, 구리다.
그래서 서로 빨리 입양되어 고아원을 나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사실 이 보육원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다.
이 보육원에서는 매일 아이들에게 초록색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신경 안정제에 내성이 생겼다...
신경 안정제를 안 먹으면 불안한 베스 하먼

수업 시간에 매번 집중하지 못하는 베스 하먼.
남들보다 머리가 좋아서 수학 문제를 푸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걸 알게 된 선생님은 하먼에게 칠판닦이를 쥐어 주고
아이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지하실에서 칠판닦이를 털어오라고 시킨다.

지하실에는 건물의 관리인 샤이벌 아저씨가 매일 혼자 체스를 두고 있다.
어느날 하먼이 아저씨에게 말을 걸며 체스에 관심을 보인다,
아저씨는 아이들이 귀찮아서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하먼은 계속 말을 걸며 자신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 한다. 아저씨는 처음에는 스콜라 메이트를 두면서 거부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맞상대가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 아직 기물의 이름도 모르는데도 자신을 여러번 찾아와서 끝내 체크메이트를 받아낸 베스 허먼의 끈기와 천재성을 보고 흥미를 느꼈는지 함께 체스를 두며 오프닝 이론서를 읽기 위한 기보 표기법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하먼의 승부욕과 고집 때문에 다소 마찰도 있었으나, 아저씨는 하먼을 가르치고 나서 얼마 후, 자신은 절대 하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베스 하먼이 체스와 수학 천재라는 걸 일찍이 알아본 것이다.

체스를 배운 날 밤이면
천장은 커다란 체스판이 되고
하먼은 머릿 속에서 체스를 둔다.

하먼에게 체스 뿐만 아니라 예절도 가르쳤던
샤이벌 아저씨는 하먼의 실력은 이미 자신을 능가해서
더 이상 자신에게 배울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고등부 체스팀 교사에게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어린 체스 신동, 하먼의 지도를 부탁한다.


이 장면은 하먼이 얼마나 초록약(신경 안정제)에 중독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성교육을 하는 날 보육원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다같이 영화를 관람한다.
보육원에서 하루에 한 알만 나누어주는 신경 안정제,
1일 1알은 턱없이 부족하다 생각했던 하먼
소녀는 더 많은 신경제를 먹기 위해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면서 약통에 손을 댄다.
이렇게 점점 약에 중독 되어 간다.


하먼과 졸린은 보육원에서 너무 나이가 많아서
아무도 입양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이 둘은 매일 창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남학생들을 보며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하구
자신들도 입양되어 사회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한편 샤이벌 선생님이 소개 해 준 체스부 선생님은
하먼의 체스 실력을 보고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체스부에 하먼을 데려와 모든 학생들과 동시에 1:M 매치를 하도록 하는데
하먼이 모든 학생들 다 이겨 버린다.
그녀의 천재성이 입증 되는 대목이다
한 편 어느 날 보육원으로 하먼을 입양하겠다고 한 부부가 찾아 온다.
베프인 졸린과 하먼은 헤어지게 되고,,,
하먼은 친구 졸린이 얼마나 보육원을 나가고 싶은지 아는데
자신이 먼저 나가게 되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먼이 입양 간 집은 중산층으로 보이는 넓은 2층 집이었다.
사실 양부모님이 하먼을 입양한 이유는,,,
일 때문에 매일 집을 비우는 양아버지가
혼자서 외로워하는 부인에게 말벗이라도 붙여주려고 한 것이었다.
사실 양아버지의 사업은 망해 가고 있었으며, 바람이 나서 베스 하먼과 부인과는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베스의 양어머니 '앨마'.
전업주부이고 남편인 올스턴 휘틀리에게 생활비를 받아 쓴다. 베스가 입양 된 뒤, 남편은 바람이 나서 집에 생활비를 거의 주지 않는다. 빠듯한 생활비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앨마.

과거에 자식을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안의 공백을 채우고자 아이를 입양하길 희망했으며, 베스를 고른 이유는 그녀가 영특하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외로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술과 진정제로 해소하기 때문에 건강도 좋지 못하며, 알코올 의존증 증세를 보인다. 본래 전업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꿈을 포기했던 과거가 있으며, 피아노 실력은 상당하나 집에서 취미로만 치고 있었다.그녀는 배스에게 매일 약국에 가서 진정제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양어머니가 진정제를 사오라고 돈을 주면
남은 잔돈으로는 초콜릿 같은 걸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베스가 관심있던 건 약국 가판대에 꽂힌 체스 잡지였다.
남은 잔돈으로는 모자라서 살 수 없는 체스 잡지.

주인이 잔돈을 바꾸러 가는 사이
베스는 체스 잡지를 훔친다.

그리고 집에서 매일 잡지를 보며
체스 챔피언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베스는 마트에서 체스판을 사고 싶어하지만
양어머니는 그건 너무 비싸서 안 되니 옷을 고르라고 한다.

그러던 중 지역에서 체스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상금을 받고 싶어서 체스 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양아버지가 주는 생활비는 턱없이 모자랐기에
대회에 출전료도 납부할 수 업었다.
출전료가 없었던 베스는 보육원의 샤이벌 아저씨가 생각이 났다.
그에게 출전료를 빌려 주면 나중에 상금으로 갚는다는 배짱있는 편지를 보낸다.
아저씨는 배스에게 돈을 준다.

여자 출전자는 거의 없었기에
조롱과 무시를 받는 베스 하먼
천재였던 그녀는 결국 모든 로컬 참가자들을 꺾고 신시내티까지 진출한다.
그녀에게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그녀는 한 순간에 스타가 된다.
베스의 양어머니는 이제 아버지의 도움없이도 살 수 있게 되어 기뻐하고
상금을 마구 흥청망청 쓰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더욱 타오르는 우승에의 열망.
양어머니 앨마는 그녀의 매니저가 되고
배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S 오픈을 목표로 삼는다.

어디에서든지 승승장구하는 베스 하먼
하지만 이제부터 만나는 상대들은 모두 베스처럼 머릿속에서 체스판을 그리는 천재들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베니와츠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모녀는 호텔과 음식, 주류에 돈을 펑펑 쓴다.
그리고 베스의 어머니는 펜팔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더없이 불안한 날이 닥친다.
진정제가 없으면 집중 할 수 없고,
술과 알코올에 의존하는 배스 하먼
그리고 대회 하루 전날
펍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진탕 마시며 다음 날 게임에 늦는다.
이렇게 겉잡을 수 없이,,,
멕시코시티에서 흥청망청한 날을 보내고,,

행복한 생활도 잠시
베스와 호텔방에서 지내던 양어머니 앨마는
깊은 우울증에 걸린다.
펜팔 친구로 만나 사랑을 나누었던 남자가 떠나갔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가누지 못했던 앨마는 치사량 이상의 알코올을 마시고
호텔방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 된다.

고향인 켄터키에 돌아왔으나, 안정되지 않는 마음.
US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배스 하먼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배스를 도와주려고 나타난 친구들,,,
베스는 그들을 마다하고 고립된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술과 안정제, 체스에 미쳐서 사는 배스 하먼

양어머니가 사망한 후
얼굴도 비추지 않던 양아버지가 변호사과 함께 집에 찾아온다.
사업이 어려워져 집을 지킬 수 없으니
양어머니와 살던 집을 처분해야 겠다고 하는데,
화가 난 배스
양아버지에게 당신이 어머니를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구,
당신은 너무나 한심하다는 말을 하며 그를 원망한다.
그리구 배스 하먼은 그 자리에서 무리해서 그 집을 사 버린다..




US OPEN 그리고 US Championship에서
인생의 쓴맛을 맛본 하먼
계속에서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녀의 끝없는 추락을 멈출 사람이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하먼을 찾아온 보육원 친구 졸린
졸린은 하먼이 모르는 사이에
보육원을 나와 정말 열심히 일해서 멋진 여성으로 자랐다.
차도 사고,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가 될거라는 포부있는 졸린
하먼은 친구가 자랑스럽다
졸린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베스 하먼이 이렇게 지내는 걸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한다.
베스도 친구에게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
그러던 어느날,,, 보육원의 관리인
샤이벌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하먼과 졸린은 오래만에 보육원에 찾아간다.
샤이벌의 장례식이 끝나고 지하실로 내려가 본 베스

베스가 본 것은
지하실 한 벽 면을 가득 채운
자신의 기사,,,
옛 스승 샤이벌 아저씨가
자신이 처음 체스를 가르쳐준 꼬마 아이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먼은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 친구의 차 안에서 펑펑 운다....
그건 후회의 눈물이었다.
베스누 집 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현재의 생활을 청산하고
약과 술을 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세계대회에 출전하려는 결심을 한다.
졸린와 친구들이 돈을 모아 하먼의 출전료를 내 주고,
하먼은 모든 사람들의 기대과 도움에 부응 할 준비가 되었다.

그동안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러시아의 체스 천재 보르고프
하먼은 이미 US 챔피언십에서 그에게 우습게 진 적이 있다.
그와 다시 한 번 대결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두려운 하먼.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
보르고프는,,,,
자신의 체스 팀이 있다...
그는 매일 밤 팀과 함께 움직이며 체스 연습을 한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출전하는 날, 곁에 아무도 없었다.
오롯이 혼자
실력으로 그를 상대해야 하는 하먼
경기의 결과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벽,,,
보르고는 결국 하먼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된 하먼.
그녀는 우승 소감에서
돌아가신 샤이벌 선생님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한다.

어린 시절의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경기를 통해 얻은 일시적인 기쁨과 도파민,,
이런 생활은 그녀를 자주 알콜과 진정제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베스 하먼이 체스에서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중독라는게
어떻게 그녀의 감정과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이러한 트라우마들은 베스를 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약점이 되어서 그녀를 약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머니의 자살로 혼자 남은 베스 하먼에게 인생이란 끝없는 어둠이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 속을 환하게 비추던 빛이 바로 체스였을 지 모른다....
또 체스를 배우면서 만나게 된 친구들과 사람들로부터,,,
끝없는 추락과 트라우마를 극복한 배스 하먼의 이야기
퀸즈 갬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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