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쌓인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다른 사람들은 자기만의 자리가 있는데 나는 아직 갈길이 먼 느낌이야.
집에 오면 공부도 하고,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많다고 느껴진다.

또, 계획을 세워도 모두 지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바쁜 날에는 화분에 물 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지낼 때가 있다.
 
예전에는 계획한 것을 다 끝내느라고 무리해서 잠을 늦게 잔 적이 많은데
이제는 지킬 수 있는 것만 계획을 세우고 힘이 닿는 데 까지만 하려고 한다.
 

1. 해야 할 일 목록을 적는다.
순서는 상관이 없고 생각 나는 대로 적는다. 

2. 우선순위 정하기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먼저 처리하고, 덜 중요한 건 뒤로 미루거나 나눠서 하기. 항목별로 기한을 적는다.
 
3. 작은 단위로 나누기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한이나 중요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기
 
4. 만약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은 혹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수 있는지, 안 해도 되는 일인지 다시 생각 해 보기
 
5. 우선 순위에 따라 할 일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6. 완료한 일 체크하기 – 한 개씩 체크하면 성취감도 생기고, 할 일이 줄어드는 게 보여서 덜 막막하다.
 

 
잘 키우기로 해서 산 건데 이렇게 말라 비틀어져서 속상해.
처음에는 뭔가 잘못된 줄 알았는데 스투키는 새순이 올라오면 본체는 말라서 시든데..
 
스투키는 원래 열대기후의 자연광 아래에서 성장한다. 자생지에서 스투키는 화분이 터질 듯이 굵게 자란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경이나, 실내에서 키울 때는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서 자생지처럼 굵게 키우기는 힘들다고 한다.

창가에 두고 최대한 강한 빛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키우면 그래도 반양지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하게 자란다. 강한 빛을 줄 수는 없지만, 창문을 한 겹 거쳐서 들어오는 부드럽지만 하루 종일 쨍쨍하게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키워서 직광을 받게 하면 대체로 잘 적응한다고 한다. 
 
스투키는 선인장과 같은은 식물이라서 한 두달에 한 번씩만 물을 주어도 잘 자란다.
만약에 너무 자주 물을 주면 과습으로 죽게 된다.  물이 없어도 오래 버틴다.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점은 말을 하지 않으니까 내가 뭘 해줘야 하는지 확신이 안 설 때가 많다. 물을 줘야 할지, 햇빛을 더 보여줘야 할지, 아니면 그냥 두는 게 나을지… 스투키처럼 무던한 식물도 결국엔 신호를 보내는데, 그걸 알아차리는 게 쉽지 않았다. 식물은 말을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더 신경 써야 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작은 변화를 신경 써서 보는 게 중요하다. 사람마다 키우는 방법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까, 같은 식물이어도 정해진 방법이 아니라 내가 키우는 방식에 적응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잎 색이 변하는지, 만졌을 때 단단한지 흐물거리는지, 흙이 너무 건조한지 축축한지....
 
또, 무언가를 돌보는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된다. 너무 바쁘면 물 주는 것도 까먹고, 신경을 덜 쓰면 시들어버리고…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