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사람은 누구나 E(외향)성과 I(내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E 51%, I 49%처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은 아무런 생각 없이 즉각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E나 I 중 한쪽 성향이 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즉, 평소에는 균형 있게 보일 수 있지만, 본능적으로 반응해야 할 때는 자신에게 더 익숙한 성향이 먼저 나오는 것이다. 이 점이 진짜 자신에게 가까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좋으면 E이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면 I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항상 옳은 이야기는 아니다. E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것처럼 I도 사람 좋아할 수 있다. 그리고 I도 밖에서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할 수 있다.
또 '낯가리면 I, 안 소심하면 E'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I도 E도 모두 개인 성향에 따라 낯을 가릴 수 있고 부끄럼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낯을 가리는지, 소심한지 이런 것은 엄밀히 말하면 E와 I를 구분하는 척도는 아니다. 그럼 E와 I는 어떻게 구분할까?
사람을 만나고 나서 에너지를 얻는 E와 잃는 I
- E: 사람을과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 I: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E들은 집에서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에너지가 소진되는 반면, I는 사람들과 오래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를 잃는다.
한 마디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E는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I는 혼자 쉬는 시간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래서 회식이나 술자리에 가면 E 성향 사람들이 I 성향인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3시간이 지나면 슬슬 텐션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고 집에 가고 싶어 보인다고 한다.
내가 본 E들은 처음 텐션이 그대로 유지되며, 집에 가는 걸 아쉬워하고 '더 놀고 싶어요', (I들을 집에 보내며) '우리끼리 더 마시러 가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비즈니스 관계를 잘 맺는 E와 그렇지 못한 I
내가 생각하는 E와 I의 핵심 차이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가?'이다.
E는 비즈니스 관계에 능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 반면 I는 굳이 비즈니스 관계를 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관계' 란, '(나의) 필요에 의해 사람들과 적당한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는가?'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물론 나이가 들면 사회성이 생기면서, I도 필요에 의해, 회사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맺기도 한다.)
학교 생활을 생각 해 보자. 학급에 친한 친구 무리가 있다. 그 무리 중 어떤 친구는 무리 내 친구들 한 명 한 명과 모두 친해서 1:1로 따로 따로 보는것도 잘하는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들이 E 성향이 강한 친구들이다.
반면, I는 보통 무리 내 한 두명이랑만 친하고 나머지와는 친하지는 않아서 친한 친구들과만 1:1로 만난다. I는 무리 내의 한 친구이랑만 친해서 그 무리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향은 대학교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나는 I이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필요에 의해 비즈니스 관계를 잘 맺지 않았다. 정말 마음이 맞고 친해지고 싶은 소수의 친구들과만 깊은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없으면 그냥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자꾸 사람들이 호감 표시를 하거나 다가오면 오히려 멀어지곤 했다. 하지만 E친구들은 그냥 한 번씩 얼굴 볼 사람들과도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며 지낸다.
그리고 I인 나는 약속을 잘 잡지 않는다. 친구들이 보자고 하면 간신히 얼굴을 내비치는 정도다. 솔직히 말하면 보자는 말을 3번쯤은 거절하고, 1번 정도는 나간다. 반면 E들은 여기저기 약속을 일단 잡아두고, 만약 취소되면 덜 친한 친구나 나올 수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돌린다. "야, 나와~" 이런 말도 자연스럽게 잘 한다. 그런 걸 보면 정말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다르구나 싶다.
내가 느낀 E(외향)와 I(내향)의 또 다른 차이는, 문제가 생겼을 때 E는 말이 많아지고, I는 생각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E는 좋고, I는 나쁜가?

- 외향적인 사람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법을 알고 있다.
- 내향적인 사람은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배려하는 법을 알고 있다.
E는 확실히 사회생활에 유리한 성향이다. 사회에서는 사회성이 중요하고, E들은 선천적으로 물 흐르듯 관계를 이어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I가 뒤처진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회사나 무리 안에서는 E들이 더 유리할 수 있지만, 회사 밖, 즉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오히려 I들이 강한 면모를 보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행복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다. 혼자 있을 때 외로운 사람이, 단순히 결혼이나 동반자 관계를 맺는다고 해서 외로움이 해소될까? 결국 혼자일 때의 내 마음이 편해야, 둘이 있어도 편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성장하지 않은 E는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한다.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여기서 바로 I들의 강점이 나온다. I들은 혼자 있어도 행복감을 느끼데 타고 난 사람들이다.
E들은 인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연습이 필요하다. 외롭다고 해서 주변 사람의 관심을 갈구하거나, 아무나 쉽게 만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한다. 친구가 중요하다고 해서 연인에게 소홀해지는 건, 아직 미성숙한 E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반면, I들은 E들의 사교성을 본받아야 한다. 불편한 사람이라도 적당히 잘 지내는 연습을 하고, 사회적인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불편하고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먼저 앞서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율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서로의 반대 성향을 조금씩 배워가며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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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은 누구나 E(외향)성과 I(내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E 51%, I 49%처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은 아무런 생각 없이 즉각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E나 I 중 한쪽 성향이 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즉, 평소에는 균형 있게 보일 수 있지만, 본능적으로 반응해야 할 때는 자신에게 더 익숙한 성향이 먼저 나오는 것이다. 이 점이 진짜 자신에게 가까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좋으면 E이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면 I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항상 옳은 이야기는 아니다. E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것처럼 I도 사람 좋아할 수 있다. 그리고 I도 밖에서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할 수 있다.
또 '낯가리면 I, 안 소심하면 E'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I도 E도 모두 개인 성향에 따라 낯을 가릴 수 있고 부끄럼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낯을 가리는지, 소심한지 이런 것은 엄밀히 말하면 E와 I를 구분하는 척도는 아니다. 그럼 E와 I는 어떻게 구분할까?
사람을 만나고 나서 에너지를 얻는 E와 잃는 I
- E: 사람을과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 I: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E들은 집에서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에너지가 소진되는 반면, I는 사람들과 오래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를 잃는다.
한 마디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E는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I는 혼자 쉬는 시간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래서 회식이나 술자리에 가면 E 성향 사람들이 I 성향인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3시간이 지나면 슬슬 텐션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고 집에 가고 싶어 보인다고 한다.
내가 본 E들은 처음 텐션이 그대로 유지되며, 집에 가는 걸 아쉬워하고 '더 놀고 싶어요', (I들을 집에 보내며) '우리끼리 더 마시러 가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비즈니스 관계를 잘 맺는 E와 그렇지 못한 I
내가 생각하는 E와 I의 핵심 차이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가?'이다.
E는 비즈니스 관계에 능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 반면 I는 굳이 비즈니스 관계를 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관계' 란, '(나의) 필요에 의해 사람들과 적당한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는가?'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물론 나이가 들면 사회성이 생기면서, I도 필요에 의해, 회사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맺기도 한다.)
학교 생활을 생각 해 보자. 학급에 친한 친구 무리가 있다. 그 무리 중 어떤 친구는 무리 내 친구들 한 명 한 명과 모두 친해서 1:1로 따로 따로 보는것도 잘하는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들이 E 성향이 강한 친구들이다.
반면, I는 보통 무리 내 한 두명이랑만 친하고 나머지와는 친하지는 않아서 친한 친구들과만 1:1로 만난다. I는 무리 내의 한 친구이랑만 친해서 그 무리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향은 대학교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나는 I이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필요에 의해 비즈니스 관계를 잘 맺지 않았다. 정말 마음이 맞고 친해지고 싶은 소수의 친구들과만 깊은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없으면 그냥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자꾸 사람들이 호감 표시를 하거나 다가오면 오히려 멀어지곤 했다. 하지만 E친구들은 그냥 한 번씩 얼굴 볼 사람들과도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며 지낸다.
그리고 I인 나는 약속을 잘 잡지 않는다. 친구들이 보자고 하면 간신히 얼굴을 내비치는 정도다. 솔직히 말하면 보자는 말을 3번쯤은 거절하고, 1번 정도는 나간다. 반면 E들은 여기저기 약속을 일단 잡아두고, 만약 취소되면 덜 친한 친구나 나올 수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돌린다. "야, 나와~" 이런 말도 자연스럽게 잘 한다. 그런 걸 보면 정말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다르구나 싶다.
내가 느낀 E(외향)와 I(내향)의 또 다른 차이는, 문제가 생겼을 때 E는 말이 많아지고, I는 생각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E는 좋고, I는 나쁜가?

- 외향적인 사람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법을 알고 있다.
- 내향적인 사람은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배려하는 법을 알고 있다.
E는 확실히 사회생활에 유리한 성향이다. 사회에서는 사회성이 중요하고, E들은 선천적으로 물 흐르듯 관계를 이어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I가 뒤처진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회사나 무리 안에서는 E들이 더 유리할 수 있지만, 회사 밖, 즉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오히려 I들이 강한 면모를 보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행복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다. 혼자 있을 때 외로운 사람이, 단순히 결혼이나 동반자 관계를 맺는다고 해서 외로움이 해소될까? 결국 혼자일 때의 내 마음이 편해야, 둘이 있어도 편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성장하지 않은 E는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한다.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여기서 바로 I들의 강점이 나온다. I들은 혼자 있어도 행복감을 느끼데 타고 난 사람들이다.
E들은 인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연습이 필요하다. 외롭다고 해서 주변 사람의 관심을 갈구하거나, 아무나 쉽게 만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한다. 친구가 중요하다고 해서 연인에게 소홀해지는 건, 아직 미성숙한 E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반면, I들은 E들의 사교성을 본받아야 한다. 불편한 사람이라도 적당히 잘 지내는 연습을 하고, 사회적인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불편하고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먼저 앞서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율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서로의 반대 성향을 조금씩 배워가며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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